Daily/Think 87

고속도로 앞지르기

고속도로에서 운전을 하다가, 옆 선에서 다른 차가 빠른 속도로 먼저 가는 걸 봤다. 나도 110정도로 달리고 있었는데, 훨씬 빨라보였으니 족히 130, 140은 되보였다. 그리고 한 5분정도 후에, 그렇게 치고나가던 차는 앞쪽에 길이 막혀서 내 옆에 나란히 달리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든 생각. '다른 사람들이 나보다 지금 당장 더 빨리 간다고, 돈을 더 많이 번다고, 성과를 낸다고 괜히 조급해하거나 따라갈 필요가 없구나.' '지금 당장의 단기적인 상황보다는 장기적으로 생각해보자.'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 차와 나는 목적지가 다르니, 지금 앞서가던 나란히 가던 내가 더 빨리가던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사실.

Daily/Think 2022.02.26

페이스북 주가 폭락, 페이스북은 소작농

1. 메타(페이스북) 주가 폭락 2022년 2월 초, 메타(구 페이스북)의 주가가 폭락, 대폭락 했습니다. 폭포는 저리가라 할 정도로 수직낙하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서도, 기사를 보니 지난 해 애플의 iOS에 개인정보 추적 거부 및 허용 옵션에 따른 광고 수익성 악화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하네요. 심지어 구글도 앞으로 개인정보추적방지에 대한 의무를 추가하겠다는 발표로 했고, 이로 인해 메타의 주가가 또 하락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수십억의 회원이라는 매우 튼튼한 기반이 있었기에, 이러한 주가 폭락은 시장에 굉장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걸 보면서 메타는 정말 '힘 없는' 회사다 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됐습니다. 그리고 마크 주커버그가 왜 그렇게 메타, 메타를 외치는지 알 수 있었습니..

Daily/Think 2022.02.18

두 종류의 불편함

불편함과 니즈에는 2가지의 종류가 있다. 1. 첫번째는 인간의 원초적인 불편함. 뭐먹지, 뭐입지, 어떻게 배우지, 어떻게 공부하지, 어떻게 멋져지지, 어떻게 발전하지, 등.. 기술과 서비스가 아무리 발전해도 '완벽하게' 해결할 수는 없는 원초적인 불편함과 니즈. 2. 두번째는 변화에 따른 불편함. 원래는 불편한 것들이 아니었는데, 생활이 변화하고 제품과 서비스들이 새로 생겨나면서 그에 따르는 불편함들. 예를 들어, 넷플릭스가 존재하기 전에는 구독 결제를 함께할 4명을 구하는 것에 대한 불편함이 없었음. 넷플릭스가 생활에 변활르 만들면서, 함께 구독할 4명을 찾는 것에 대한 불편함이 '새로' 생겨났고 피클이라는 서비스가 생김.

Daily/Think 2021.10.21

마케팅

1. 유저들이 엣세이를 어떻게 생각해주었으면 하나? 엣세이를 보는 순간 '뭐하는 서비스' 라고 느끼게 하고 싶은가? - 재밌는 작품을 찾고 싶을 때 들어오는 곳 - 웹소설에 대한 정보와 리뷰가 많은 곳. - 웹소설 독자들과 이야기하고, 작품을 추천받고, 추천해줄 수 있는 곳 2. 유저들이 어떤 순간, 상황에서, 곧바로 엣세이를 떠올리게 만들고 싶은가? - 웹소설에 대해 궁금한 게 생겼을 때, '어디다 물어봐야하지?' 가 아니라 '엣세이에다 물어봐야겠다.' 라고 떠올랐으면. - '이거랑 비슷한 작품 없나.' , '뭐 재밌는 작품 없나.', '다른 사람들은 뭐 보지.' 라며 새로운 작품을 찾을 때, 무의식적으로 들어오게 되었으면. - '이 장면 너무재밌어서 다른 사람도 봤으면 좋겠다 ㅋㅋㅋ', '다른 사람들..

Daily/Think 2021.10.20

선택

A, B, C 세 사람이 있다. A와 B는 땅을 파서 우물을 만들고자 한다. A와 B는 각자 땅을 팔 곳을 정했다. 둘 다 1년 동안 열심히 땅을 팠지만, B의 땅에만 물길이 보였다. B는 땅파기를 그만두고 우물을 만들어 맘편히 물값을 받으며 지내기 시작한다. A는 생각했다. 'B는 대체 땅을 얼마나 잘 파길래 벌써 물길을 발견했을까?' A와 B중에 누가 먼저 물길을 발견할 것인지는, 사실상 1년 전 땅을 '선택'했을 때 이미 정해진 것이다. B가 A보다 잘한 거라고는 1년 전에 한 '선택'이 전부다. 그렇다. 그 무엇보다 선택이 제일 중요하다. 내가 내린 선택이 내일, 모레, 다음 달, 내년, 10년 후의 내 인생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지 생각해야 한다. 반대로, 오늘 내가 여기에 있는 것은 지금의 ..

Daily/Think 2021.10.13

스타트업의 크기

startup에서 중요한 건 up이다. 그럼 스타트업이 성장(up)하는 크기는 무엇에 비례할까? 나는 스타트업이란(어쩌면 모든 사업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스타트업 성장의 크기는 정육각형의 부피에 빗대어 표현할 수 있다. 가로 길이는 우리의 제품/서비스가 도와줄 수 있는 고객(이용자)의 숫자(How many), 세로 길이는 고객(이용자)가 우리의 제품/서비스를 이용하는 횟수나 빈도(How often), 높이는 우리의 제품/서비스가 고객(이용자)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의 크기 또는 차이(How important)이다. 3가지 모두를 up 시키면 훌륭하지만, 이중에 단 하나라도 급격히 up시킬 수 있어야 한다.

Daily/Think 2021.09.07

롤은 정말 굉장한 게임이다. 나는 롤을 잘 하지는 못하지만, 롤을 통해 꺠달안 중요한 사실들이 있다. 롤에서는 사소한 하나하나가 정말 중요하다. 캐릭터 선정, 무빙, 스킬샷, 동선, 집에 다녀오는 타이밍, 라인관리, 템트리 등등.. 그 중에서도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위치에 있는지'가 정말 중요하고, 어쩌면 이것은 나의 인생에서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나이에 지금 내가 하는 행동들이 당장 내일을 위해 위치한 것인지, 혹은 5년, 10년, 20년 뒤를 보고서 스노우볼처럼 굴릴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건지.

Daily/Think 2021.07.18

구분

지금 만들어야하는 생산성 - 신규 고객을 창출하는 기능 및 서비스 (기존 고객이 입소문낼 만 한 기능이라면 최고) - 잠재 고객에게 매력적인 기능 및 서비스 - 기존 또는 신규 고객이 우리 제품을 계속 쓰도록 만드는 기능 및 서비스 (도움이 되거나, 유익하거나, 재밌거나 기존 또는 신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기능 및 서비스) - 제품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기능 및 서비스 지금 하면 낭비인 일 - 사소한 디자인, 불편함 개선 - 있으면 당연히 좋지만, 고객을 창출하지 못하는 기능 및 서비스 - 우리 제품에 핵심이 되지 못하는 기능 및 서비스 - 문제가 발생할거라고 미리 걱정하고 예상하는 일 (실제로 초기에 걱정하는 대부분의 문제는 일어나지 않음.)

Daily/Think 2021.07.04

배달의민족은 리뷰작성 푸쉬알림 시간을 바꿔야한다.

배달의민족을 주문하면 음식을 받고 얼마 후에 리뷰를 작성하라는 푸쉬알림이 온다. 정확히 몇분 후에 오는지, 음식마다 다른지 등 자세한 사항은 모르겠다. 그런데, 배달의민족을 수십번 이용해본 결과 "별로 적고 싶지 않을 때" 푸쉬 알림이 온다는 것이다. 매우 매우 개인적인 견해로, 나는 음식이 "너무 맛있다고 느낄 때" 리뷰를 쓰고 싶다. 그리고 배달 온 음식이 너무 맛있다고 느낄 때는 "첫 맛을 볼 때"다. 배고픔이 극에 다다른 상황에서 첫입을 먹으면 미친듯이 맛있다. 가게 사장님한테 무한 감사와 존경을 보내면서, 앞으로는 이 메뉴는 이 가게에서만 배달시켜먹겠다고 다짐하게된다. 리뷰를 써서라도 사장님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물론 먹느라 리뷰쓰는게 귀찮을 때도 있지만. 근데 음식을 다 먹을 때쯤 되면, ..

Daily/Think 2021.07.04

문답

Q. 사람들에게 무엇을 (제공) 해주나요? Q. 사람들한테 어떤 도움(재미)을 주나요? Q. 고객은 그걸 가지고 무엇을 얻을 수/ 할 수 있나요? Q. 사람들의 생활에 어떤 차이/변화를 만드나요? Q. 어떤 비즈니스 가치를 만드나요? Q. 커뮤니티에서 사람이 모인다면 그 다음에는 뭐 할건가요? Q. 사람들을 어떻게 모을 건가요? Q. 모인 사람들이 앱에서 무엇을 할 수 있게 할건가요? Q.의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나요? Q. 당장 내일 그것을 쓰지 못한다면, 고객들은 얼만큼 불편해하고, 어떤 다른 방식으로 생활이 변할까요? 그것을 사용하지 못하는 대신, 그 시간에 무엇을 할까요?

Daily/Think 2021.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