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Think 87

시기(jealous)와 경외의 차이

현재 나의 수준에서 다른 사람을 보며 "아니 저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 "저 사람은 뭘 잘했길래 저렇게 성공했지?" 같은 생각이 들면 시기와 질투심이다. 1. 이 질투심을 레버리지로 잘 이용해서 내 수준을 높이면 그 사람과 만난 적은 없지만 유대감으로 바뀌고 레벨업 한다. 2.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으면서 부러워하고 시기하는데만 시간을 보내면 열등감이 착착 쌓인다고 생각한다. 근데,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경지에 있는 사람들을 보면 전혀 그런 마음이 안든다. 경외심이 생긴다. 질투나 시기를 느끼는 것조차 오만이 된다 ㅋㅋ 가령, 시기와 질투심이 느껴지는 사람들은 아주 근접하게는 취업을 잘 한 동기, 성격이 좋아서 친구가 많은 친구, 말을 잘하는 친구부터 좀 멀리가..

Daily/Think 2020.07.25

죽음

죽음을 본 적이 있느냐. 헐떡거리며 거칠게 내몰아쉬는 숨을 주름지며 말려들어가는 입술과 혀를 괴로운 대답을 하는 흐트러진 눈동자를 이대로 더 살아가는 것이, 혹은 죽는다는 것이 두려운지 모르겠는 발작을 스산하게 미동치는 맥박을 내가 태어날 때 나는 울었고 사람들은 웃었다. 내가 죽어갈 때 사람들은 울었고 나는 웃는다. 눈물이 얼마나 해로우면 스스로 내버리겠느냐. 나의 웃음으로 너희들의 눈물을 가져가겠다. 펑펑 울거라. 다 쏟아내거라. 나홀로 길에 너희들의 눈물을 챙겨갈 것이다. 그리고 다음 생에 나의 눈에서 잉태되어 뺨에서 살고 턱 끝에서 사라지는 내 눈물은 너희들의 눈물이었다. 또 다른 이들의 웃음이 나의 눈물을 가져갈 것이다. 찬란했던 그 무엇도 죽음 앞에서는 초라하기 짝이 없구나. 2019년 3월 ..

Daily/Think 2020.07.23

좋은 선택과 생산성 :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요소

세상은 참 이상하다. 누구에게나 하루 24시간이 똑같이 주어지는데 삶의 경제적 질은 극명하게 다르다. 왜 그런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이해하고 싶었다. 놀지 않고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직장을 얻었기 때문에? 공부 때문이라고 하면 교수들이 제일 잘 살아야 하는거 아닌가? 그리고 공부를 했던 안했던, 쉬지 않고 정말 열심히 일 한 사람은 많은데? 왜 그들의 경제력은 더 나아지지 않는 걸까? 혼자 골똘히 오랫동안 생각해낸 결론은 선택과 생산성이다. 성공하거나, 만족하거나, 여유롭게 살거나 등등 적어도 돈이나 경제력에 있어서 삶의 질이 높은 사람들은 "좋은 선택"을 한다. 육감적으로 타고났던 공부를 해서 배웠던간에 좋은 선택을 한다. 그 좋은 선택들이 계속 쌓이면 지수함수적인 좋은 결과를 낳는다. 공부를 하는..

Daily/Think 2020.07.23

When I was young

어렸을 때, 초등학교 시절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다. 특히 학교를 다녀오고 학원을 가기 전에 집에 혼자 있고는 했다. 그런 탓인지 혼자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아마 한 10살 즈음부터, '나는 왜 이 세상에 살아가지? 내가 왜 태어났지? 왜 하필 지금 이 시대에 내가 살아가고 있을까? 내가 죽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 죽으면 엄마가 슬퍼하니까? 그것만으로도 살아가야할 충분한 이유긴 해. 근데 논리적이지는 않아. 내가 살아가는 이유는 뭘까' 같은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그리고는 항상 나를 바깥에서 봤다. 내 방문에서 나를 바라보고, 내가 사는 지역 하늘에서 나를 바라보고, 우리 나라에서, 지구 바깥에서, 그리고 우주에서 바라봤다. 그러면 나는 너무나도, 정말 너무나도 작은 존재였다. 그리고..

Daily/Think 2020.07.23

욕망과 습관의 관계

욕망과 타협을 반복하게 되면 습관이 된다. 습관을 오래 갖고있으면 천성이 된다. 따라서 스스로 변화를 원한다면, 어제까지의 습관을 오늘부터 단절해야 한다. 원래 없었다는 듯이 단절해야 한다. 2019년 3월 14일 If I repeat compromise with desire, It will become a habit. If I have the habit for a long time, It will be my nature. Then, If I want to change myself, I must break the habit until yesterday from today. I must take away the habit from myself as if I never had one. 14 March 2019

Daily/Think 2020.07.21

시간과 무엇을 바꾸었나?

나는 시간과 무엇을 바꾸었나? 나는 중학교 3학년 가정 수업 시간에 내 인생에서 생각의 전환점을 갖게 되었다. 인적자원과 물적자원에 대한 내용인데, "시간"을 인적자원으로 분류했다는 것이다. 시간은 여타 물건들과 똑같이 변하지 않고 하루 24시간 물리적으로 동일한데, 사람이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그 값어치가 무한할 수도, 제로(0)가 될 수도 있다는 내용이었다. 나는 중학교 때 배운 다른 수업들은 다 기억이 안나는데, 살면서 이 말이 계속 머릿속에서 잊혀지질 않았다. 그리고 계속 머리에 맴돌았다. 나는 시간을 소모하거나 혹은 인생에 시간을 주면서 다른 무엇을 받았나? 2019년 2월 27일 What did I exchange with time? I had a turnig point about time i..

Daily/Think 2020.07.20

나무

큰 나무가 되어 나의 그늘 아래에 들어오게 하라. 빽빽하게 붙은 모든 나무들이 햇빛을 고루 받을 수는 없다. 옆에 큰 나무가 있다면, 그 그늘에 가려져 충분한 햇빛을 받지 못하게 된다. 그 대신, 태풍이 오거나 세찬 비바람이 올 때에도 큰 나무가 먼저 맞기 때문에 안전하다. 나는 그늘 아래 작은 나무보다 큰 나무가 되겠다. 그래서 옆에 다른 나무들 뿐만 아니라, 내 그늘 안에 사람들, 동물들도 들어오게 하겠다. 2019년 2월 26일 Be a big tree and Let it come under my shadow. All the dense trees can't get the sunlight evenly. If there is a large tree next to it, it is hidden in it..

Daily/Think 2020.07.17

성공적으로 제안하는 방법

“제안하기”는 양측이 모두 이득을 취할 때 성립될 수 있다. 상대방이 갖고 있지 않은 정보를 내가 갖고 있다고나 본인만 이득을 취하기 위해서 제안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이런 경우가 있다. ~ 해주세요 ~ 주세요 등등 이런 종류의 화법은 제안보다는 부탁에 가깝다. 제안을 들어주는 사람은 이득 볼 것이 없으니 제안을 수락할 확률이 극히 낮아진다. 내가 상대방에게 줄 수 있는게 없다면 진심을 다해서 부탁하는 것이 차라리 낫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제안하기는 “윈-윈”으로 다음처럼 돼야한다. 제가 ~를 할 수 있는데, ~를 주실래요? 제가 ~를 해드릴테니까, ~를 해주실래요? 저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같이 일 하실래요? 상대방도 제안을 수락함으로써 이득을 취하고, 나도 이득이 되어야한다. 상품 판..

Daily/Think 2020.07.13

증명하기 위해서

무엇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행동" 기반되어야 한다. 말은 관심을 순간의 관심을 끄는데만 효과가 있을 뿐, 관심을 유지시킬 수는 없다. 예를 들어보자.어떤 축구선수가 본인이 축구를 정말 잘한다고 소문내고 다닌다.사람들은 그 말을 듣고 '어 진짠가?' 하지만, 순간 관심을 가질 뿐 "기억"되지는 못한다. 그런데, 그 선수가 대회에서 계속된 MVP를 차지한다면 어떨까?사람들은 선수의 행동을 보고서 "기억"을 한다. 그리고 계속 찾아본다. 그 축구 선수의 플레이를 보면서 느끼는 희열(=혜택)에 자기도 모르게 빠져서 계속 찾아보게 된다. 사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잠재적 고객들은 회사의 마케팅 문구를 보거나 듣고 '잠시' 현혹될 수 있다. 그런데 회사가 고객에게 주는 혜택들을 실제로 입증하지 못하면 고객..

Daily/Think 2020.07.12

글을 써야 하는 순간은

상황, 감정, 그리고 생각. 이 3가지 요소가 동시에 발생할 때 좋은 글이 써진다. 상황에 대해 무뎌지지 말자. 익숙한 상황에도 관심을 갖는다면 새롭게 보일 수 있다. 감정을 기록하자. 감정을 휘발성이 강하다. 절대 계속 유지할 수 없다. 때문에 지금 엄청 기쁘고, 환장할 정도로 좋고, 행복하고, 벅차더라도 다시 가라앉는다. 그리고 덕분에, 죽고싶은 순간도 지나간다. 현재의 상황과 감정의 연결고리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어떤 상황이고, 왜 이러한 감정들이 느껴지는지 논리적으로 연결지어보자. 그리고, 확장시켜보자. 2018년 12월 26일 A situation, emotion, and thought When these three things are combined, a great essay is writte..

Daily/Think 2020.07.10

지하철

옆 사람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 내 스스로가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그 사이 어느 즈음의 자세를 유지하며 사람들과 틀을 맞추어 이동한다. 내가 있는 지하철 전등 밑은 그 어느 곳보다 밝지만, 창 밖의 야경을 동경하며 오늘의 나를 위로한다. 제 각각 마주한 스마트폰 화면을 올리고 내리며 웃고 부러워하기도 하지만, 안으로부터 그 감정을 끌어올리고 내려 앉히는 법은 잊었다. 그 피상적인 감정들을 만끽하다 역을 알리는 방송을 듣고 내리면, 생산된 시간이 아닌 소모된 시간만이 남았다. 2018년 12월 26일

Daily/Think 2020.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