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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호주 택배 보내기(우체국 이용해서 호주 멜번으로)

Juzero 2020. 3. 2. 18:30

지원이가 호주 간 이후로 짜파게티, 너구리, 불닭볶음면, 비빔면 등등

한국 음식이 너어어무 먹고 싶다고 해서 택배로 보내주기로 마음 먹었다.

 

멜번에도 한인마트가 있긴 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싼 탓에 고급 음식이 되어버린ㅠㅠ

 

호주 멜번에 위치한 스윈번 대학교의 기숙사로 택배를 보내려고, 우체국의 국제택배 가격을 찾아봤는데...

ㅎㄷㄷ.... 진짜 후덜덜한 가격...

 

 

우체국 EMS 가격표

 

https://ems.epost.go.kr/front.EmsDeliveryDelivery02.postal

 

 

위의 사이트에서 바로 알 수 있다. 단위는 0.5KG 으로 측정되어있다.

 

사이트에 보니까 국제 EMS와 국제소포가 있는데, 뭐가 다른지 직원한테 물어보니까

 

EMS는 조금 더 비싼 대신 3~4일 걸리고, 위치를 알 수 있고 나한테 알려준다. 

반면에, 국제소포는 2~3주(너무 차이나는데?)정도 걸리고 택배물의 위치 파악이 힘들다. 

 

그래서 다른 사설 택배업체들도 찾아봤더니 가격이 우체국보다 조금 싸긴 싸다.

하지만 과정이 복잡하다. 그 가격 아끼려고 시간 더 걸리고 스트레스 받느니 차라리 깔쌈하게 우체국을 선택했다.

(시간이 돈이니까!)

 

우리 학교에 있는 우체국을 찾아가서 물건들이랑 뽁뽁이랑 넣고 부랴부랴 쌌다. 

 

 

 

 

1층에는 라면
나머지 물건은 2층에!

 

넣은 물건으로는

 

라면, 햇반, 보리차, 젤리, 인공눈물, 쌈장, 불닭볶음면소스, 마스크팩, 즉석떡볶이

 

이 정도이다. 

이렇게 넣으니 무게가 약 7KG정도 나왔다. 별 거 안넣은 거 같은데 꽤 나왔네

 

 

0이 안보이는데, 6,890g !!

 

택배에서 무게는 전부 올림처리 하기 때문에 

7kg 기준으로 택배비가 89,500원이 나왔.....

 

안에 들어있는게 6만원 어치인데 택배비가 더 비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지원이가 먹고싶다고 하기도 했고 호주가서 첫 택배니까 꼭 보내주고 싶었음 !

해외에 있을 때 내용물이 무엇이든지 한국으로부터 택배 받는 그 기분을 주고 싶었다 ㅎㅎ

사실, 멜번 한인마트에도 거의 다 팔긴한데 송금해주면서 이 돈으로 사먹으라고 하는 건 너무 정 없어 보인다.

그리고 뭘 보내줄까 고민하면서 물건 고른 시간도 꽤 재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