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웨일 확장앱 콘테스트 본선 합격] 아이디어가 나오기까지

네이버에서 Whale이라는 새로운 브라우저를 출시했습니다.(아니 했었다, 난 얼마 전에 알았다)

 

Whale에는 여러가지 유용한 기능들이 있는데, 그 중 가장 유용한 것이 확장앱인 것 같아요 -!

 

네이버 웨일팀에서 2019 확장앱 콘테스트를 진행하더라고요!!

 

https://whale.naver.com/contest/

웨일 확장앱 콘테스트

 

총 1,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고, 그것보다는 시상시 네이버 인턴 기회가 주어지다니 !!

 

물론 나는 현재 3학년이라 시상을 해도 인턴을 못하지만(김칫국,,마음은 이미 시상했음 ㅋㅋㅋ), 재미있을 것 같아서 해보기로 했습니다 :)

 

같이 '동국대알리미'를 만든 팀원들하고 지원하기로 하고 아이디어를 생각했어요.

 

지금 출시되어있는 확장앱이 그리 많지 않아서 간단한 아이디어도 가능성이 있어보였습니다.

 

작년에도 그렇고 웨일팀에서 매년 대학생 시험기간에 콘테스트를 진행합니다.. ㅂㄷㅂㄷ

 

시험기간인 와중에 카페에 모여서 아이디어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한 3시간이 흘렀던가..

 

우리 팀의 아이디어는 

 

 

"내년에 다시 지원하자"

 

 

 

아이디어가 너무 안떠올라서 회의 이후에는 단톡방에서도 거의 아무도 말을 안했죠..

 

아 근데 뭔가 포기하기가 너무 아까워서 그 후로 며칠동안 혼자 계속 생각해봤어요. 사람들이 인터넷을 쓰는 이유가 뭘까.... 

 

그래서 다음의 프로세스를 거쳐서 일단 아이디어의 범주부터 잡았습니다 !

 

1. 인터넷을 쓰는 이유가 뭘까?

→ 정보를 생산 or 소비하기 위해서.

 

2. 정보를 생산과 소비하는 사람 중에 누가 더 많을까?

→ 소비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것 같다(내 뇌피셜..)

 

3. 주로 소비하는 정보가 무엇일까?

→ 무수히 많겠지만, 사람들의 가장 기본 요소인 '의/식/주' 안에서 생각해보자

 

4. 확장앱에 관련 기능들이 이미 있나?

→ 집에 관련해서는 중개어플 회사가 이미 출시했다. 음식에 관련해서는 네이버 N플레이스가 있다. 

    어? 옷에 관련해서 없네?

 

5. 그럼 옷을 구매할 때 (소비) 사람들이 거치는 과정이 어떻게 되지? 구매하는 프로세스를 생각해보자

→

첫 번째, 디자인을 본다. 마음에 안들면 쳐다도 안보지.

두 번째, 가격을 본다. 아무리 마음에 들어도 가격이 예산선보다 비싸다면 살 수가 없어.

세 번째, 이제 거의 구매하는 단계야. 직접 입어볼 수 없는 온라인 쇼핑 특성상 사이즈 비교는 필수야.

 

 

그 다음으로도 수 많은 고민 요소가 있겠지만, 사이즈에서 번뜩!! 꽂히더라구요!

사이즈 때문에 교환/반품하는 경우가 엄청 많잖아요 ?!?!?

 

와, 이거다! 싶었죠 ㅋㅋㅋㅋㅋㅋ

 

자기 신체사이즈와 옷의 사이즈를 비교해주는 확장앱을 만들자! 아이디어가 정해졌습니다.

사실 팀원들하고 상의하지 않고, 일단 기획서부터 써내려갔습니다.

 

팀원들이 별로라고 해도 이 아이디어로 지원할 생각이었어요ㅋㅋㅋㅋㅋ(이기적)

그리고 우리팀 디자이너한테 2일 안에 디자인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이기적2)

 

2시간에 걸쳐서 기획서를 다 쓰고 다음날(마감 전 날) 팀원들한테 보여줬는데, 다행히 마음에 들어했습니다 ;)

사실 팀원들은 거의 포기상태라서 밀어붙일 아이디어만 있으면 될 것 같았거든요.

 

다른 팀원 한 명이 기획서를 바탕으로 밤을 새서 PPT를 만들었습니다.(시험기간,,,,)

 

마감날 완성된 PPT를 확인하고 완성된 디자인을 더해서 기획안을 완성했습니다 !!

 

 

디자인 컨셉안

저희 팀 디자이너가 만들어준 예시 그림이에요 ! 갑자기 요청했는데 너무 고퀄이어서 감동했습니다ㅠㅠ

우리 팀의 아이디어는

"자신이 평소에 입는 옷의 사이즈를 기준옷으로 설정하고, 구매하려는 옷과 비교해준다."

입니다 ! 

 

기준옷(파란선)이 있고 구매하려는 옷과 오버랩해서 보여주는거죠! 

자기 신체치수를 적으라고 하면 비교하는게 어렵잖아요. 

그래서 집에 있는 옷과 비교해서 어느정도인가~ 하고 더 쉽게 가늠하는거에요ㅎㅎ

확장앱 초기모델

이게 저희 확장앱 초기모델입니다 ! PPT에 이런 내용들을 넣어서 제출했어요 ㅎㅎ

 

PPT는

1. 현재 문제점

2. 구체적인 구현 방법

3. 기대효과

순으로 구성했습니다. 

 

확장앱 이름은 

Your Fit → My fit → On My Fit

이렇게 변경되어서 결국 On My Fit 이라는 이름으로 지원했어요 ! 

 

일단은, 못할 줄 알았는데 지원한 자체만으로 뿌듯하고 떨어져도 급하게 준비했기 때문에 실망할 것 같진 않아서 큰 기대는 안했습니다 :)

 

예선 합격 발표가 1주일 뒤어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발표를 기다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