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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 프로 13인치(m1) / 16인치(intel) 고급형 모두 사용해본 비교 후기

by Juzero 2022.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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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021년 1월부터 4월까지 인텔칩 기반의 맥북 프로 16인치를 사용하다가 5월부터 12월까지 맥북프로 m1 13인치로 넘어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인텔칩으로 넘어갑니다. 

 

인텔 -> m1 -> 인텔

 

마이그레이션 중~

처음 m1 칩을 접했을 때의 기분을 이루 말할수가 없습니다. 지금은 시스템 용량때문에 다시 이전에 쓰던 16인치 맥북으로 넘어오긴 했지만, 만약 16인치를 구매했을 때 16인치에도 m1이 달려있었다면 당연히 그것을 구매했을 것 같습니다. 

 

8개월간 사용하며 맥북프로 16인치 고급형에 비해 13인치 m1이 갖는 장점을 적어보려고합니다.

둘이 200만원이니 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저에게는 시스템 용량, 디스플레이 화면빼고는 m1칩이 더 좋았습니다. 제가 하는 작업들에 비해 16인치 고급형이 너무 오버스펙이라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주로 코딩, 디자인 작업을 하는데요. 주로 아래의 툴들로 작업하고, 앱 개발을 주로 합니다.

그렇게 복잡도가 높은 코드나 앱이 아니다보니, 16인치 고급형과 13인치 프로 사이에서 성능적으로는 큰 차이를 못느꼈습니다. 

 

[디자인 및 협업툴]

XD

제플린

슬랙

트렐로

노션

 

[개발툴]

비쥬얼 스튜디오 코드

Git

포스트맨

Xcode

Android Studio

 

 

9개월간 느낀 m1의 장점

 

1. 소음이 적다.

[인텔]

13인치 맥북 에어에는 아예 쿨링팬조차 없다고 합니다. 맥북 프로에는 달려있긴 한데요.

16인치 인텔 맥북은 무척 시끄러워요ㅠㅠ 인텔칩 기반의 맥북을 쓰시는분들이라면 다들 공감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별로 무거운 프로그램 돌리는 것도 아닌데 시도때도 없이 팬이 돌아갑니다.. 앱 디버깅할때면 비행기 엔진 저리가라에요.

 

 

[m1]

근데 m1은 와.... 진짜... 무소음 끝판왕이네요.

왠만해서는 팬이 잘 돌아가지도 않고, 돌아가더라도 그리 시끄럽지 않습니다.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요.

아마 이건 2번의 장점과도 연결되는 것 같은데요.

 

(반대로, 고성능 작업에서는 쿨링팬이 없는게 오히려 성능이 급격히 떨어진다고 합니다.)

 

2. 발열이 매우매우 적다.

[맥북]

요즘같은 추운 날씨에 인텔 맥북만 있다면 롱패딩도 필요없습니다.

뜨뜻하다 못해 뜨거워요. 진짜로 뜨거워요 ㅋㅋㅋㅋ 지금도 사파리하나 켜놓고 티스토리 블로그 쓰는데도 발열이 나네요 ^^ 

영상 렌더링 작업하시는 분들은 내부온도가 90도 100도까지도 올라간다고 하니.. 엄청납니다.

근데 이게 찾아보니 맥북 프레임이 알루미늄이라 그렇다고 합니다. 다른 노트북들은 플라스틱이라서 안에있는 열이 잘 빠져나가지 못한다고해요. 맥북은 알루미늄이라 열전도가 높아서 노트북 내부의 열을 빨리 식혀준다고 합니다. 

반대로 추운 곳에서 작업하면 프레임이 너무 차가워요 ㅋㅋㅋ

 

근데 문제는....

인텔 맥북은 HDMI를 연결해서 듀얼모니터를 연결하기만해도 발열이 개쩐다는거에요. (대체 왜?)

모니터 연결하고 아무것도 안해도 발열이 납니다. (대체 왜왜?) 

발열이 난다는 것은 즉슨... 팬이 돌아가서 시끄러워지기도 해요 ㅠㅠ

 

[m1]

거의 없다...최고...

듀얼모니터 꼽아도 발열이 없어요!!!! 일단 이것부터 너무 좋아요.

앱 디버깅을 돌리면서 다른 작업을 하면 발열이 나기는 합니다만, 이건 당연한거라 ㅎㅎ..

 

 

3. 가볍다

이건 반도체보다는 크기로 인한 차이인데, 16인치 쓰다가 13인치 쓰면 어깨가 행복해집니다.

 

 

4. 잔렉과 버벅임이 없다.

같은 가격대의 다른 회사의 노트북을 안써봐서, 원래 이 가격대(169만원)의 노트북이면 이정도로 부드러운건지는 모르겠습니다.

Xcode로 디버깅 진행하면서, VS code로 앱 실행하면서, XD로 작업하면서, 제플린으로 디자인 파일을 내보내도 전혀 버벅임이나 렉이 없어요. 화면전환할 떄도 전혀 없습니다. 빠릿빠릿합니다.

 

아 그리고 손가락 4개로 옆으로 슥슥 넘길 때도 m1 맥북이 훨씬 부드럽습니다.

인텔만 쓸 때는 몰랐는데, m1 쓰다가 인텔을 다시 써보니 느껴지네요 ㅎㅎ

 

5. 배터리 정말 오래간다.

이렇게 크기 차이가 많이 나는데도 16인치 고급형보다 오래가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1번, 2번 장점때문인 것 같아요. 인텔 맥북은 발열 때문에 팬이 자주 돌아가서 배터리가 더 빨리 다는 것 같습니다 ㅠㅠ

배터라 사이클수를 확인해보니까 m1 맥북을 2배나 더 오래 쓰고, m1으로 한 작업이 훨씬 많았는데도 인텔은 79회, m1은 94회로 15번밖에 차이가 안나네요;;;;

(인텔 맥북 쓸 때는 주로 사파리, ppt, word 작업을 많이 했고, m1으로는 코딩, 디자인을 많이 했어요.)

 

 

 


 

사실 성능은 당연히 16인치 고급형이 뛰어날 것 같습니다. 200만원이나 차이나는데 밀리면 안돼죠.

높은 프레임의 영상 작업하시는 분들께는 m1칩과 인텔칩(i9)이 차이가 있다고하는 것 같은데요. 저한테는 두 맥북 모두 충분한 성능이어서 별로 차이를 못느꼈어요.

 

아 근데 왜 다시 인텔로 넘어갔냐...

앱 프로그래밍과 디자인을 하다보니 13인치의 용량인 256GB가 부족해지기 시작했습니다ㅠ (인텔꺼는 1TB)

 

그리고 둘 중에 하나를 팔려고했는데, 16인치는 확실히 인텔칩이어서 그런지 중고가격이 엄청 엄청 엄청 낮아졌어요. 

m1칩은 아직 중고가격이 건재해서 앞으로 13을 팔고 16을 쓰기로 결정!

 

 

아마 나중에 다시 맥북을 산다면 무조건 애플 실리콘 칩으로...

그때는 인텔칩 맥북이 없을 것 같기도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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