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ESCAP/UN ESCAP 이력서

국제기구 UN 인턴 합격한 자기소개서&이력서 작성법, STAR 기법

Juzero 2020. 5. 30. 22:52

 

 

 

영어 성적(토플, 토익 등) 하나도 없이 합격한 UN 자기소개서,이력서,면접 준비 노하우의 모든 것(클릭)


 

UN 인턴의 이력서의 근본이 되었던 작성기법을 적으려고 합니다. 그 전에 이력서, 자기소개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자기소개서와 면접, 입사시험은 구직자와 구인자의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하기 위한 매개작업이다.

 

회사의 인사담당자가 모든 지원자의 성격, 능력, 습관, 태도, 기술 등을 전부 파악하고 있으면 서로 불필요하게 시간을 들일 필요가 없다. 그냥 뽑으면 된다. 이 사람에 대한 정보가 부재하기 때문에, 필터링을 위해서 시험과 서류, 면접을 진행한다.

 

그렇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사담당자가 원하는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시켜주는 것이다.

 

예시를 들어보자. 삼성전자의 채용담당자가 지원자들 중에 "반도체 지식이 뛰어난 사람"을 찾는다. 즉, 지원자가 반도체 지식을 가졌는지에 대한 정보의 비대칭성, 부재가 발생한다. 그런데, A 지원자가 "저는 글을 잘 씁니다."라는 정보를 제공한다면 정보의 비대칭성이 해소되지 않는다. 설령 A 지원자가 반도체 지식이 뛰어났더라도 제한된 시간과 정보 내에서 그것을 어필할 수 없다면, 당연히 채용담당자와 매칭될 수가 없다. 

 


 

처음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려고 한다면 무척 당황스럽다.

자기소개서에 어떤 내용을 담고, 어떤 형식으로 글을 구성해야 할지 막막하다.

내가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쓴 경험을 뒤돌아 봤을 때, 하나의 서류를 위해 100시간을 들였다면

 

80시간 - 아.. 이거 어떻게 쓰냐... 고민... 내용 추려내기 등등..

8시간 - 초고 작성

12시간 - 수정과 퇴고의 반복

 

이렇게 된다. 

 

즉,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쓸지 고민하는 시간만 줄여도 획기적으로 빨라진다. 

 

이게 항상 옳지는 않겠지만, 이미 국내외의 많은 회사에서 정석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STAR 기법을 "나의 것"으로 만든 나만의 요령을 써보려고 한다.

 

다 적는다

완벽한 문장을 적어나가려고 하면 진도가 절대 안 나간다. 일단, 어떤 문항에 쓰이든간에 내가 쓸 수 있는 소재(경력, 활동, 자격증, 알바 경험, 동아리, 전공지식 등등)들을 다 적어본다. 구슬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뭐가 일단 있어야지 다 꿰어서 진주목걸이를 만든다. 사소한 거라도 상관없다. 생각나는 모든 것들을 적는다. 그리고, 적은 것들마다 가장 중요하거나 이벤트가 있었던 사건들을 적는다. 본인이 팀장을 맡았다던지, 어떤 변화를 이끌어냈다던지, 문제를 해결했던지 등등 사소한 것이라도 생각나는 대로 다 적는다. 컴퓨터에 저장되어있는 폴더들을 뒤지다보면 모르고 지나쳤던 부분을 다시 상시시켜 준다. 

 

그리고 어디에 어떤 소재를 쓸지 고민한다. 여기서, 저 위에서 언급한 정보의 비대칭성을 항상 염두에 둔다. 예를 들어, 대인관계능력을 요구하는 문항에는 동아리나 대외활동 또는 팀플을 했던 경험을 적는다. 결정했으면 문장 문법, 흐름 상관 없이 일단 문항별로 대답을 적어본다. 생각나는대로 필터링 없이 적는다. 중요한거 뒤로 적고 뭐 그런거 없이 그냥 순서 없이 다 적는다. 문장의 구성 순서, 흐름 등 신경쓰지 않고 줄글로 마인드맵을 그리듯이 쭉 적어낸다. 그러면 1번에 쓰일 소재가 3번으로 바꿀 수도 있고 막 그런다.

 

이제 뼈대를 재구성하고 환골탈태를 시작한다.. 어떤 내용을 쓸지 대강 정해졌으면, STAR 기법에 맞춰서 살을 붙인다.

 

 

STAR 기법

구조를 잡고 쓰면 좀 편하다. 대표적인 면접 화법, 자기소개서 기법이다. 어떤 사건에 대해 쓸 때 다음의 순서로 쓴다.

 

S(Situation) =상황 : 어떤 상황인가?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어떠한가?

 

T(Task) = 과업 :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팀(혹은 나)의 목표는 무엇인가? 난이도, 내가 맡은 업무는 무엇인가?

 

A(Action) = 행동 : 실제로 내가 한 행동은 무엇인가? 어떤 노력을 했나? 어떤 대처를 했나? 어떤 해결책을 제시했나? 어떤 태도를 가졌나? 어떻게 접근했나? 어떤 시각을 가졌나?

 

R(Result) = 결과 : 나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나? 성과는 무엇인가? 그로인해 얻은 교훈이나 반성, 성공요소는 무엇이었나?

 

아무리 특별한 경험, 스펙이어도 두서없이 막 서술하면 조잡해보인다. 읽는이로 하여금 '그래서 뭐 어쨌다는거야?' 라고 느끼기 십상이다. 그런데, 사소한 경험이라도 구조를 잡고 일목요연하게 서술하면 읽는 사람의 눈길을 끌 수 있다. 특히나, 요구 역량에 대한 사건을 적는다면 더 매력적이다. 실제로 나는 UN 이력서하고 면접에서 ‘영어 소통 능력’에 대한 질문들에서, 대학교 교양외국어센터에서 근로 학생으로 일을 했을 때 발생한 해프닝을 적었다. 아침 9시에 외국인 교수가 수업을 해야 하는데 강의실 문이 잠겼다고 사무실을 찾아왔다. 나는 교수한테 내가 해결해주겠다고 말하고, 빠르게 수업이 없고 문이 열려있는 빈 강의실을 찾아서 교수와 학생들을 이끌었다. 수업은 잘 진행되었다. 이 단순한 해프닝으로 ‘외국인 교수와 충분한 의미 전달 가능, 빠른 위기 대처능력과 방안 모색, 사람들을 이끄는 리더십’ 이 3가지를 어필할 수 있었다. 알바하면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인데, 구조적으로 잘 적어내었다. 물론, 이력서랑 면접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냈는지 충분하게 풀어냈다.

방금 이 사례를 읽고, “에이 뭐야 그 정도는 나도 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는가? 핵심내용은 사례 자체가 아니다. 이 글을 읽고 위와 같이 나의 경험을 잘 풀어낼 수 있는 시도를 했는가이다.

여기서도, 정보의 비대칭성을 생각한다.

"내가 인사담당자, 채용담당자, 이 회사의 사장이라면 어떤 기준으로 직원을 뽑고 싶을까? 이 직원이 우리 팀에 와서 해줘야 하는 일이 무엇일까?"

를 고민해서 해당 내용에 대해 초점을 맞추어서 적는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내가 공급할 수 있는 강점, 자랑, 능력을 뽐낸다. 

 

기업에서 요구하는 능력을 잘 파악하고, 나의 경험들이 입사 후에 어떻게 작용할 수 있는지 어필하는게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비슷한 문제를 잘 해결한 경험이 있고 기업에서 바라는 태도나 가치관, 문제 해결 접근 방식과 비슷하다면 매력적인 자기소개서와 대답이 될 것이 분명하다. 

 


취업이란 고용시장도 결국 '수요와 공급'의 한 쌍이다. 

내가 무엇을 공급할 수 있는지(기술, 지식, 능력 등) 파악하고, 그것들을 수요하는 기업을 찾는다면 좋을 것 같다.

만약, 꼭 입사하고 싶은 기업이 있다면 기업이 수요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내가 공급할 수 있는 것들을 수요에 맞추어보자.

 

세상에는 절대답은 없다. 

취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위에 적은 것들도, 얄팍한 나의 경험과 지식일 뿐 취업문의 절대열쇠는 아니다.

꾸준히 고민하고 풀어낸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생길 것이라고 믿는다. 

 


UN 인턴 합격 과정

 

자기소개서 문항&질문에 대해 이해하는 방법

 

내 자기소개서/이력서/면접 질문의 모든 것